발주점이란? 공식 하나로 품절 줄이는 계산법
📌 3줄 요약
- 발주점(reorder point)은 재고가 여기까지 줄면 지금 발주를 넣어야 하는 기준선이에요. 공식은 하루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 + 안전재고.
- 기준선과 비교할 숫자는 창고에 있는 수량이 아니라 재고 포지션(현재 재고 + 오는 중인 수량 − 이미 나가기로 확정된 수량)이에요. 이걸 빼먹으면 중복 발주가 나요.
- 매일이 아니라 주 1회만 발주한다면 그 주기도 리드타임에 더해야 해요. 안 더하면 기준선이 구조적으로 낮게 잡혀요.
발주점은 "재고가 이 수량까지 줄어들면 더 고민하지 말고 지금 발주를 넣는다"는 기준선이에요. 리오더 포인트(reorder point, ROP)라고도 불러요. 재고가 0이 되는 날이 갑자기 오는 건 아니에요. 발주를 걸었어야 할 날이 며칠 전에 이미 지나가 있었을 뿐이죠. 그 날짜를 놓치지 않으려고 미리 정해 두는 숫자가 발주점이에요.
1. 공식은 하나예요
발주점 = 하루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 + 안전재고
여기서 리드타임은 발주한 날부터 그 물건이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에요(물류 교과서의 표준 정의도 '수령'까지예요). 다만 셀러에게는 검수·라벨·채널 등록까지 끝나야 파는 날이라, 이 글에서는 판매 가능해진 날까지로 넓혀 잡을게요 — 표준 정의가 아니라 실무 기준이라는 점만 기억해 두세요. 안전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팔리거나 입고가 늦어질 때를 대비해 그 위에 얹어 두는 여유분이에요.
공식이 말하는 건 간단해요. 발주를 넣어도 물건은 리드타임이 지나야 오니까, 그동안 팔릴 만큼은 이미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거기에 어긋났을 때를 위한 쿠션을 더한 게 발주점이에요.
하루 평균 6개 팔리고, 발주하면 판매 가능해지기까지 12일 걸리는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여유 일수는 리드타임의 30%(12일 × 0.3 = 3.6일)를 올림해 4일로 잡을게요.
| 항목 | 계산 | 값 |
|---|---|---|
| 리드타임 동안 팔릴 양 | 6개 × 12일 | 72개 |
| 안전재고 | 6개 × 4일 | 24개 |
| 발주점 | 72 + 24 | 96개 |
재고가 96개로 내려온 날 발주를 넣으면 돼요.
이 숫자는 일수로 바꿔 읽으면 관리하기 더 쉬워요. 96개 ÷ 하루 6개 = 16일치. 즉 "재고가 16일치 아래로 내려가면 발주"와 같은 말이에요. 판매 속도가 계절에 따라 오르내리는 상품이라면 수량(96개)보다 일수(16일)로 기준을 잡아 두는 편이 덜 틀려요.
내일 할 일: 잘 나가는 상품 3개만 골라 위 표를 채워 보세요. 나온 수량과 일수를 상품 메모에 적어 두면 그날부터 쓸 수 있어요.
2. 창고 수량이 아니라 '재고 포지션'과 비교하세요
여기서 가장 많이 새는 자리예요. 발주점과 비교해야 할 숫자는 창고에 실제로 놓여 있는 수량이 아니에요. 재고 포지션과 비교해야 해요.
재고 포지션 = 현재 재고 + 발주해서 오는 중인 수량 − 이미 나가기로 확정된 수량
여기서 "이미 나가기로 확정된 수량"은 주문은 받았지만 아직 못 보낸 물량, 즉 백오더를 말해요. 재고 이론에서 발주 신호를 판정하는 기준은 원래부터 창고 수량이 아니라 이 포지션이에요.
왜 중요한지는 위 상품(발주점 96개)으로 보면 바로 보여요.
| 상황 | 창고 수량 | 오는 중 | 확정 출고 | 재고 포지션 | 발주점 96과 비교 → 판단 |
|---|---|---|---|---|---|
| A. 3일 전 200개 발주해 둠 | 90개 | 200개 | 0 | 290개 | 위 → 발주 안 함 |
| B. 아무것도 안 걸려 있음 | 90개 | 0 | 0 | 90개 | 아래 → 지금 발주 |
| C. 대량 주문 30개 확정 | 90개 | 0 | 30개 | 60개 | 한참 아래 → 서둘러 발주 |
세 경우 다 창고 수량은 똑같이 90개인데 답이 전부 달라요. A에서 창고 숫자만 보고 또 발주하면 200개가 그대로 잉여 재고가 되고, C에서 창고 숫자만 보고 "아직 90개 있네" 하면 이미 늦은 거예요.
문제는 "오는 중인 수량"이 보통 어디에도 안 적혀 있다는 점이에요. 발주는 카톡이나 메일로 넣고, 재고 화면에는 도착한 뒤에야 숫자가 올라가니까 그 사이 며칠~몇 주가 눈에 안 보이는 구간이 돼요.
내일 할 일: 지금 발주해 두고 아직 안 온 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발주일·수량·예상 입고일 세 가지만 한 줄로 적어 두세요. 표 한 장이면 충분해요.
3. 주 1회만 발주한다면 그 주기도 더해야 해요
위 공식에는 숨은 전제가 있어요. 재고를 매일 들여다보고, 기준선에 닿는 순간 바로 발주할 수 있다는 전제예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발주는 대개 "월요일에 몰아서" 같은 주기로 넣게 돼요.
이걸 발주 주기라고 하는데, 주기가 7일이면 오늘 기준선을 지나쳐도 최대 6일을 더 기다렸다 발주하게 돼요. 그 6일치는 공식에 들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발주한다면 주기를 리드타임에 더해서 계산해야 해요.
발주점 = 하루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 + 발주 주기) + 안전재고
같은 상품을 매주 월요일에만 발주한다고 하면:
| 방식 | 계산 | 발주점 |
|---|---|---|
| 매일 확인해 바로 발주 | 6 × 12 + 24 | 96개 |
| 주 1회(월요일) 발주 | 6 × (12 + 7) + 24 | 138개 |
차이는 42개예요. 이 42개가 "매일 못 보는 대신 미리 쥐고 있어야 하는 양"이에요. 반대로 읽으면, 같은 상품을 주 2회(주기 3~4일)로 나눠 발주하면 6 × (12 + 3~4) + 24 = 114~120개까지 내려와요. 품절 위험을 그대로 두면서도 쥐고 있어야 할 재고가 20개쯤 줄어드는 셈이에요. 재고를 줄이는 데는 판매 속도만큼이나 발주 습관이 크게 작용해요.
내일 할 일: 최근 발주 기록에서 발주일 간격을 세어 보세요. 실제 주기가 7일이 아니라 10일이었다면, 지금 쓰는 기준선은 그만큼 낮게 잡혀 있는 거예요.
4. 다시 계산해야 하는 신호 3가지
발주점은 한 번 정하면 끝나는 숫자가 아니에요. 입력값(판매량·리드타임)이 바뀌면 같이 바뀌어야 해요. 아래 셋 중 하나라도 걸리면 그 상품만 다시 계산하세요.
| 신호 | 무엇이 바뀐 건가 | 어떻게 고치나 |
|---|---|---|
| 판매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짐 (시즌 진입·종료) | 하루 평균 판매량 | 최근 4주 기준으로 다시 평균을 냄 |
| 공급처·물류 방식이 바뀜 (해운 → 항공 등) | 리드타임 | 바뀐 뒤 첫 발주의 실제 소요일로 교체 |
| 최근 발주가 예상보다 늦게 도착함 | 리드타임의 최대치 | 안전재고를 그 차이만큼 올림 |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해요. 한 번 크게 늦은 발주는 "운이 나빴던 일"이 아니라 그 공급처의 리드타임이 원래 그만큼 흔들린다는 정보예요. 늦은 일수를 기록해 두고 안전재고에 반영하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아요.
내일 할 일: 달력에 분기 1회 "발주점 재확인" 반복 일정을 걸어 두세요. 상품 3개면 10분이면 끝나요.
마무리
발주점은 감을 숫자로 바꾸는 장치예요. "슬슬 시켜야 하나?"를 매번 고민하는 대신, 기준선 하나를 정해 두고 거기 닿으면 넣는 거죠. 공식 자체는 곱셈 두 번이라 어렵지 않고, 실제로 어려운 건 오는 중인 물건을 세는 것과 내 발주 주기를 인정하는 것 두 가지예요. 안전재고를 아직 안 잡았다면 안전재고 기준 잡는 법부터 보시는 게 순서예요.
INVLO를 쓰고 있다면 계산에 필요한 두 입력값이 이미 기록으로 남아 있어요. 판매 데이터에서 상품별 하루 평균 판매량을 보고, 입고 로트 내역의 회차별 날짜로 실제 리드타임이 며칠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재고 부족 경고 기준을 일수로 정해 두면 위에서 구한 "16일" 같은 기준선을 그대로 옮겨 담을 수 있어요. 기능이나 요금이 궁금하면 자주 묻는 질문에 정리해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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